RT: 블로그 덧글다는 사람들의 유형 분류

bahamund:

Crooked Timber라는 유명 블로그(팀블로그, 인문학 쪽의 학자들인 듯)가 자기네 블로그에 와서 덧글 다는 사람들을 그 빈도순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다 이해했다고 생각한 후 뜬금 없는 소리 하기.
  2. 글을 해석할 수 있는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극단적 해석을 한 후 지랄하기.
  3. 덧글 다는 걸 자기가 얼마나 잘났나 내세우는 기회로 삼기.
  4. 덧글 다는 걸 당파든 명분이든 이데올로기든 종교든 반종교든, 그게 어떤 것이든, 자기가 빠져있는 것에 대해 언급할 기회로 삼기.
  5. 그저 아무 이유 없이 글쓴이를 욕하기.
  6. 오래 전에 자기가 단 덧글에 답해주지 않았다고 꽁하고 있다가 옳다구나, 하고 그걸 풀기.
  7. 글쓴이가 모순된 말을 한다고 몇 년 전 것까지 끌어다 대면서, 글의 모순만 찾는 인간.
  8. 음식 얘기하는 포스팅에 전에 했던 문학 얘기에 대한 비판 달기.
  9. 스팸
  10. 글을 제대로 읽고 진지한 대화를 하려 하며 때로는 고마워하고 때로는 실수를 지적해주며 자기 자신의 지식을 보태는 사람.

대개의 덧글은 부질없다. 그저 가끔씩 안부를 전하면 그만이다. 워드프레스에서 할 때까지만 해도 덧글이 제법 달렸지만 안부 덧글을 제외하면 자기 잘난 체하는 덧글과 그저 순수한 욕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거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족속들)이야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두면 된다. 어떻게든 관심 받지 않고는 못 사는 인간들일 테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블로깅 하면 된다. 이나저나 살면서 이것저것 남 눈치봐야 할 일 투성이인데 블로깅까지 그런 식으로 해서야 무슨 재미로 사나. 이런 생각이다. 굳이 독자를 상정하고 쓴다면 바로 십 번에 해당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일 터이고 그것으로 족하다.

(this post was reblogged from davidsander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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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justinchronicles reblogged this from davidsanderscho
  2. davidsanderscho posted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