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 블로그 덧글다는 사람들의 유형 분류
Crooked Timber라는 유명 블로그(팀블로그, 인문학 쪽의 학자들인 듯)가 자기네 블로그에 와서 덧글 다는 사람들을 그 빈도순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다 이해했다고 생각한 후 뜬금 없는 소리 하기.
- 글을 해석할 수 있는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극단적 해석을 한 후 지랄하기.
- 덧글 다는 걸 자기가 얼마나 잘났나 내세우는 기회로 삼기.
- 덧글 다는 걸 당파든 명분이든 이데올로기든 종교든 반종교든, 그게 어떤 것이든, 자기가 빠져있는 것에 대해 언급할 기회로 삼기.
- 그저 아무 이유 없이 글쓴이를 욕하기.
- 오래 전에 자기가 단 덧글에 답해주지 않았다고 꽁하고 있다가 옳다구나, 하고 그걸 풀기.
- 글쓴이가 모순된 말을 한다고 몇 년 전 것까지 끌어다 대면서, 글의 모순만 찾는 인간.
- 음식 얘기하는 포스팅에 전에 했던 문학 얘기에 대한 비판 달기.
- 스팸
- 글을 제대로 읽고 진지한 대화를 하려 하며 때로는 고마워하고 때로는 실수를 지적해주며 자기 자신의 지식을 보태는 사람.
대개의 덧글은 부질없다. 그저 가끔씩 안부를 전하면 그만이다. 워드프레스에서 할 때까지만 해도 덧글이 제법 달렸지만 안부 덧글을 제외하면 자기 잘난 체하는 덧글과 그저 순수한 욕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거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족속들)이야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두면 된다. 어떻게든 관심 받지 않고는 못 사는 인간들일 테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블로깅 하면 된다. 이나저나 살면서 이것저것 남 눈치봐야 할 일 투성이인데 블로깅까지 그런 식으로 해서야 무슨 재미로 사나. 이런 생각이다. 굳이 독자를 상정하고 쓴다면 바로 십 번에 해당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일 터이고 그것으로 족하다.